왜 2억 넘는 고성능차가 몇 년 만에 반값 이하로 떨어질까?
고성능 차량, 특히 수입 브랜드 외제차 M, RS, AMG 라인업은 중고 시장에선 상상 이상으로 감가가 빠르다.
시동만 걸고 문만 따도 바로 수천만원 깎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
왜 이렇게 감가가 심한가
왜 고성능차는 감가가 심할까
그렇게 감가가 된 이유에 사고, 성능 저하 등 치명적인 요인이 포함될까?
요건 단순히 수요와 공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늘은 가장 단순한 경제 논리인 수요공급으로, BMW M8과 M5를 비교해 보자.
✅ BMW M8 VS M5 모델 비교
차량의 목적이 다르다.
퍼포먼스 중심의 그랜드 투어링, 고속 장거리 주행의 GT카다.
감성적인 스포츠카 느낌에 가까운차량이며 일반 세단보다 낮은 차체와 날렵한 스타일로,
얘는 스포츠카구나 보인다.
아무래도 쿠페형 모델이 기본이다보니 실내공간이 더 좁고 실용성은 세단에 비해 떨어진다.
뒷좌석은 보조용이지..
다만 GT카인만큼 정숙하면서도, 파원풀한 스포츠주행까지 다 잡았다.
M850i가 가성비가 지리긴하는데...
bmw m5는 일상주행에 트랙주행까지 가능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 되겠다.
얘는 m8 보다는 조금 실용성을 잡을 수 있다.
아무래도 세단베이스다보니 실용성, 퍼포먼스 모두 잡을 수 있는 만능 세단.
그런데 스포츠를 가미한.
일단 쿠페와 다르게 세단구조기 때문에 패밀리카로의 운용을 고려해 볼 수 있고
일상 운전이 훨씬 편하다.
두 차량, 아무튼 목적이 다르다.
2도어 쿠페 스포츠카 vs 4도어 스포츠형 세단.
가격대는 두배차이나지만 수치상 제원은 비슷해보인다.
✅ 고성능차는 비싼 만큼 수요가 극단적으로 좁다.
모두가 현실과 타협한다.
신차 가격 기준으로 보면 M8, M5의 가격은 1억 5천~2억원 대의 차량이다.
하지만 실제 중고시장에서 스포츠카, 고배기량, 쿠페를 찾는 사람은?
- 고성능차는 타기위한 차 라기보다 사치재로 인식된다.
- 보험료, 세금, 유지비가 실제 차량가 대비 훨씬 부담스럽다.
- 구매가능한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감수하고 구매할 사람만 수요에 해당한다.
이건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수요감소로 인해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치재의 공급은 그대로거나 감소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줄면 가격은 그대로 급락한다.
결국, 명품이나 고급물건 그 자체로 감가가 적을 것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탐내야" 가치가 유지된다.
즉, 가격방어요인은 수요에 달려 있다.
✅ M8은 왜 감가가 M5보다 심한가?
수요가 적다.
BMW M8은 브랜드 내 플래그십 고성능 쿠페다.
BMW에서 가장 비싼 차량 타이틀을 단 적이 있는.
신차가는 2억 초반에 형성되었고,
몇 년 전만 해도 '드림카' 이미지가 있었지만, 중고가는?
- 1억 미만 매물 다소 등장 (50%이상 감가)
- 심지어 M5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왜일까?
고성능 차량이 아니라
단순히 쿠페 vs 세단의 시선에도 충분하다.
M8은
- 2도어, 쿠페형라인은 실용성이 없음 → 데일리 어려움
- 보험료/세금/소모품 등 유지비 높아짐
- 인프라 없음 → 한국에선 '짐'이 됨
쿠페형 세단, 쿠페를 모두 몰아본 본인 입장에서도 한국 과속방지턱이 높구나 체감이 되더라.
근데 그보다 낮은 스포츠카는 얼마나 심할까.
게다가 공간활용도가 정말 낮더라.
한국정서에 분명 안맞다. 데일리로 쓰는...
그리고 세컨카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시장의 파이가 너무 작다.
반면 M5는?
- 4도어 + 실내 활용성 = 실용성
- 법인차, 패밀리카, 퍼포먼스 세단 등 수요가 다양함
- 수요층이 보다 넓기에 감가폭이 덜함
✅ 소비자 심리: 고성능차는 타고 싶지만 갖기는 싫다?
타는 재미는 있는데 돈 들어갈까 무섭다.
사실 우리가 중고 M을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 "타는 재미는 있는데, 괜히 불안하고 돈 들어갈까 무섭다."
- "보험료, 세금, 휠/타이어 가격보니 다시는 안 산다."
차를 사는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운용보수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결국 이 차들은
"감성 YES, 이성 NO"
이성으로 접근하면 살 수 없는 차라는거 다 알잖아.
사실.. 아반떼만해도 충분하고
단순히 시내용으로만 봐선 캐스퍼ev라는 명차가 있는데..
결국 중고로 나왔을 때
→ 멋있긴한데, 나는 못 사.
✅ 수요 없는 사치재는 감가가 빠르다. - 고정비용의 압박
시장 내 탈락
고성능 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차 때 느끼던 감성의 가치가 줄어든다.
감가 + 세금 + 고정비는 금대로 남는다.
결과적으로 판매자는 빨리 팔고 싶고, 구매자는 늦게 사고 싶어하는 상품이 된다.
애초에 구매자 찾기도 힘들다.
→ 수요과 공급의 괴라가 커질수록 가격은 더 빨리 무너진다.
➡️ 이건 어떻게보면 시장 내 탈락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실 구매자 입장에서 보자.
M8은 2억 초반 신차가였지만 9,000~1,1억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M5는 상대적으로 1억 중반 신차가에서 중고가는 1억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 고성능 차를 사고 싶다면?
신차로 사겠다면 '데일리성 + 시장성'있는 모델을 고르는게 현실적이다.
반대로 중고차로 감가 반영된 시점에서는 위 조건을 따를 이유가 크게 없어진다.
결국 하고싶은 말은 이렇다.
중고차는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에 따라 감가율이 정해진다.
하지만 고성능차의 경우는
반드시 사고나 결함 등으로 인한 성능의 저하가 감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럼반대로?
사나이 클럽 회원이라면
같은 돈 주고 중고 AMG나 M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결론은 이렇다.
감가가 심한 이유는 차 자체가 아니라 '수요 없음' 때문
고성능 차는 분명 잘 만들었다.
하지만 탈락한 차들이다.
뽑아주질 않아서 탈락한 차들.
사람들이 잘 안 찾고,
팔고싶은 사람만 많아지면
감가는 당연한 수순이 된다.
고성능차를 중고시장에서 볼 때는
'좋은차 = 감가가 적다'
보다는
'사람들이 원한느차 = 감가가 적다'
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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